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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일기

[자산일기] 20대 순자산 3억까지의 길을 돌아보며 (2/2)

“사람들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 더 부자가 되려고 한다. 행복은 복잡한 주제다. 사람은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행복에 공통분모가 하나 있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마음대로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이다.”
- Morgan Housel, <돈의 심리학>

1,000만원 - 첫 시드머니
3,000만원 - 3년 10개월
1억원 - 1년 11개월, 첫 1억까지 약6년
2억원 - 1년 4개월
3억원 - 7개월

 

두 번째 1억

만 25살,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하락장 속에 2억을 달성했다.
 
2억을 향해 달리면서 얻은 배움
 
1. 세금이 생각보다 중요하다

이게 내가 될 줄 몰랐지

직장 2년차 연말정산에서 100만원가량의 세금을 뱉어낸 적이 있다. 쓰라린 교육비와 함께 소득이 있는 곳에는 세금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세금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연말정산을 어떻게 준비해야 오히려 돌려받을 수 있는지,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의 차이, 평소 투자를 할 때 배당금에서 떼는 세금과 차익실현으로 오는 양도세 등을 알아보고 절세계좌 3총사라고 불리는 ISA, IRP, 연금저축펀드도 가입해서 납입하기 시작했다.
 
2. 노후도 생각보다 중요하다

은퇴는 언제쯤 할 수 있을까

막연히 부자, 경제적 자유, 조금 더 선택권 있는 시간 을 생각하며 자산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결국 행복한, 풍족한 노후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그 때 내가 무엇을 할 지 모르겠지만 돈이 있으면 선택지는 넓어지니까.
연말정산에 대한 공부와 함께 연금 계좌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매년 세액공제 한도인 900만원 이상 납입 계획을 세웠다.
 
3. 어릴 때 일 수록 배당주보다 성장주

배당도 많이 받고 싶고 주가도 많이 올랐으면 좋겠다 💸

투자를 일찍부터 하기는 했지만 배당이 주는 현금흐름의 안정과 재미로 성장주보다는 배당주에 포트폴리오가 치우쳐 있었다. 그러나 투자 기간이 늘어날수록 시장과 스스로에 대한 신뢰도 생기고, 급진적으로 성장하는 기술주들에 대한 FOMO도 와서 나스닥, S&P500 지수추종 ETF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가기 시작했다.
기존의 배당주는 그대로 유지한 채 성장주 위주로만 추가매수를 해나가고 있다.
 
4. 돈이 스스로 일한다는 것이 실감되기 시작했다

굴러라 나의 눈덩이!

성장주가 우상향하고 배당주들의 배당도 재투자하며 굴리는 것은 3천에서 1억을 향해 갈 때와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러나 확실히 속도가 붙는다는 것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만큼 하락장에서는 무섭게 빠지더라.
1억을 모으기까지 약 6년, 직장인일 때 만을 고려해도 3천부터 1억까지 약 2년이 걸렸는데 1억부터 2억이 될 때 까지는 1년 4개월이 걸렸다.
 


세 번째 1억

상승장을 등에 업고 3억

만 26살, 2억을 갈 때 부터 느낀 눈덩이 효과가 상승장과 커리어 전환 시점에 힘입어 2억을 달성한지 7개월만에 3억을 달성했다.
 
7개월 안에 또다시 1억이라는 자산이 늘어날 수 있었던 이유를 돌아보자면

  1. 올라간 내 가치
  2. 그리고 몸집이 커진 상태로 상승장의 흐름에 올라탄 금융자산이었다.
어쩌다 이직

특히 20대로서 가장 확실한 재테크는 내 가치, 즉 몸값을 키우는 것이라는 걸 체감했다.
연초부터 인상된 연봉이 자산 증가의 속도를 높였고,
성과에 따른 상여금도 힘을 더했으며,
이직으로 인해 퇴사를 하게 되며 퇴직금이 들어왔다.
 
이직은 커리어 확장을 위한 선택으로 하게 되었는데 결국 내 가치와 자산 모두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내실 있는 성장을 하고 싶다. 계속해서 성장하며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내 가치를 키우고, 내 자산이 시장 흐름을 탈 수 있도록 나아가야지.

time in the market beats timing the market

 
시장에 참여하는 기간이 시장의 저점과 고점 타이밍을 맞추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시장은 계속 변동이 있겠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을 믿으며 묵묵히 적립식투자를 하다 보면 언젠가 경제적 자유를 이룰 것이라 믿는다.